“덩치 큰 여자는 싫대. 널 안으면서 항상 나를 안는 상상을 했대.”
내 왕비 대관식 전날, 나의 약혼자는 나를 내쳤고. 비참하게 탑에 갇힌 나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나의 친언니가 조롱했다.
“나는 대체품이었다는 건가요?”
내 물음에 완벽한 나의 약혼자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비웃었다.
“대체가 되어야 대체품이지. 넌 대체품조차도 못 돼.”
다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다 바꾸어버릴 것이다.
가증스러운 언니, 잔인한 약혼자, 나를 착취하고 약탈한 계모, 이복오빠에 친아버지까지!
모두 가만두지 않으리라! 피를 마시고 살을 뜯겠다!
더 이상 착하고 상냥한 둘째 딸은 없다.
“울지 마, 아리아드네. 너는 그거보다 더 나은 취급을 받을 자격이 있어.”
다정한 왕자님, 전생의 형부와,
“젠장! 나는 지금 너에게 구애하는 거라고!”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 전생의 약혼자까지.
이 이야기의 끝을 보겠다!
추기경의 서출로 태어난 아리아드네. 이번에야말로 사랑과 권력을 모두 쟁취하기 위해 정치의 격랑에 몸을 던진다.
회귀 여주의 흑화
연재중이라 잠시 쉬고 있지만 꽤 탄탄한 회귀 로판 정치물 웹소설이다.
회귀한 여주가 지나 생을 겪어 봤기에 미래를 예상하고 대비하며 이번 생에서는 죽지 않고 복수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생의 형부인 다정한 왕자 알폰소와 사랑에 빠지고 지난 생의 약혼자인 체자레는 아리아드네에게 관심을 표한다.
아리아드네는 가까운 천적인 새어머니 루크레치아와 이복언니 이사벨라에게 차근차근 복수한다.
왕자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신분, 정치, 경제사정 등 뛰어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과거를 안다는 것이 도움이 될 떄가 많지만 역시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지 못할 떄도 있다. 쉽지 않지만 아라벨라의 죽음으로 아리아드네는 더욱 복수에 박차를 가한다.
장편이고 연재중이라 굉장히 늘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다. 진행 과정이 느리고 사건 사고도 많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중세 이탈리아를 참고한 듯한 가상의 국가인데 작가의 그 시대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이 느껴진다. 웹소설이라도 시대에 대한 고증이 탄탄하면 더 완성도 있게 느껴진다. 특히 회귀 했고 황금률의 등장 외에는 마법이라든가 판타지 요소는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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