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의 깨어진 꿈
연애경험 많은 바람둥이 스타일의 능글 자상남
VS
태도 돌변 후 파혼당하고 그녀만을 기다린 후회남 옛 약혼자
에블린 데일의 꿈이 깨어진 것은 어느 가을날이었다.
사랑을 맹세한 약혼자가 공작위를 물려받던 날.
그녀의 꿈을 지지했던 약혼자'제러드'는
급작스레 공작위를 이어받게 되자 돌변한다.
‘쉽게 말씀드려서 이것은, 혼전 계약서입니다.’
제러드는 소설이 그녀의 목숨과 다름없다는 걸 알면서
공작 부인으로서의 품위를 위해 집필을 관둘 것을 요구한다.
그 밤. 에블린은 공작저에서 도망쳐 나와,
트리센 제국을 떠난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리튼 왕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에블린의 다짐은 유효했다.
“레이너스 황후께서 데니스 하울 작가를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
“에블린 데일 양. 당신을요.”
출판사 대표, 브라이언트 클립튼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
“출발하기 전에 시간을 내 주시죠.
우리가 서로를 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테니까요.”
설마. 에블린이 미간을 조금 더 찡그렸다.
“클립튼 씨가 저와 함께 가시나요?”
“네.”
“제국까지요?”
“어디든지요.”
에블린은 말을 잃은 채 브라이언트의 얼굴만 마주보았다.
거절을 해야 하는데 마땅한 근거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와 동행할 수 없는 이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대야 해.’
그러나 간절히 궁리해도 빠져나갈 틈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낭패였다.
제러드는 공작가의 3남으로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고
평민이면서 소설을 쓰는 에블린에게
1년 넘게 구애하여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다.
약혼을 하고
두 사람은 밤을 보낸다.
약혼자 제러드의 집에 인사갈 예정이었으나
위로 두 형이 사망하여
갑자기 공작이 된다.
제러드는 에블린을 두고 공작저로 가서
열흘 동안 연락이 없었고
이후 공작저에 초대되었지만
제러드는 바쁜지 마중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형수와 시어머니는
에블린에게 차갑게 대한다.
제러드 가족들의 냉대에도
제러드를 기다린 에블린앞에
변호사를 대동하여 나타난 제러드는
혼전 계약서를 들이미는데
10년 안에 아들을 출산하지 못하면 이혼한다.
결혼 유지기간과 관계 없이 공작부인의 품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수익 활동과 작업 활동 금지
이혼 후에도 적용
즉 에블린은 결혼을 할거라면 글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에블린에게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
이런 계약서를 들이미는 것은
파혼하자는 소리 아닌가?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에블린의 꿈을 포기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당신은 이미...
처녀가 아니지 않느냐며이 보수적인 사회에서미혼 여성이 순결을 잃는것은 치명적이기에에블린에게 선택권이 없다며 은근히 강요 한다.
사실 그는 이전부터
평민인 에블린을 사랑하지만
배려는 하지 않았다.
1년간 끈질긴 청혼
=
오랫동안 구애를 이어가는 것은
제러드의 간절함도 있었지만
에블린이 평민이기에 가능했다.
평판과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는 귀족들은
남자의 열렬한 구애가 정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또한 제러드는 집안을 상속받을
장남도 아니고 무려 삼남이었기에
에블린의 계급은 상관 없었다.
또한 제러드와 밤을 보낸 것은
에블린에게도 가히 인생을 건 결정이었다.
에블린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는 방식이었다.
귀족인 그가 평민인 그녀를 위해
일정한 명예를 포기했듯
그녀 또한 그에게 인생을 걸었다.
하지만
공작이 되자마자 태도 돌변한 약혼자 제러드..
에블린은 내일 단둘이 조찬을 함께하자는
제러드의 말을 무시하고
약혼 반지를 혼전계약서와 함꼐 두고 집을 나선다.
그의 어머니는 그녀를 배웅하며
또 한 번 모멸감을 주고
에블린은 그 나라를 떠나
자유로운 나라 킹스턴에서 작가로 크게 성공한다.
그곳에서 출판사 대표 브라이언트를 만나게 된다.
자유로운 나라에서 사는 그는
황후의 삼촌이자 대귀족 집안의 차남이었다.
황후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삼촌으로
유명 작가 에블린을 공개 석상에
내놓고 수익확대를 노렸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이성적인 호감을 느낀다.
브라이언트는 독신주의자라고 밝히고
에블린은 약간 실망한다.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트리센으로 가는 배 안에서
밤을 보내기도 한다.
에블린은 브라이언트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었지만
브라이언트보다 2살 어린 황후와
끈적한 분위기에 불안하다.
게다가 3년 후 완벽한 공작님이 된
제러드와 제회한다.
제러드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3년 전 일을 후회하며 에블린을 찾았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는
고압적인 태도에 대화 없이 떠난 에블린을 탓하며
약혼은 깨지지 않았다 주장한다.
약혼 사실 공개와
작가 본명 공개 등으로 협박하고
지금 만나고 있는 브라이언트와 황후가
안 좋은 소문이 있다는 것을 흘리며
에블린의 불안에 기름을 붓는다.
결혼 안하고 연애만 하려는 브라이언트를 비난하고
후회남이라며 제러드와 이어지길 바라는 독자들도 있는데
나는 브라이언트와 이어지는게 맞다고 본다.
만나기 전 이미
연애만 하고 싶다 고지했고
독신이라는 말에 실망했지만
그걸 받아들인건 에블린 자신
게다가 브라이언트는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납득할 만한 이유도 있었다.
결혼 빼고는 모든 부분이 잘 맞고
대회가 잘 통하는 두 사람
만난지 2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이제 갓 만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재력 넘치는 공작이 나타났는데
그것도 옛 약혼자라고 한다.
독신인 줄 알았던 에블린은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너무 당황스럽지 않나? ㅋㅋㅋㅋㅋ
내가 브라이언트라면
그럼.. 두 사람 결혼하세요. 하고 물러날 것 같은데
브라이언트는 에블린은 놓치고 싶지 않다.
나는 에블린을 존중하는 브라이언트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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