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와 그로밋 : 복수의 날개
<월레스와 그로밋 : 복수의 날개>
줄거리
펭귄 맥그로우가 블루 다이아몬드를 훔치다가 월레스와 그로밋에게 발각되어 경찰에 넘겨진다. 경찰은 펭귄 맥그로우를 동물원에 수감된다.
월레스는 정원 일을 돕는 로봇 '노봇'을 발명한다. 그로밋은 자신이 가꾼 아기자기한 정원이 노봇에 의해 기하학적이고 잘 정돈된 유럽식 정원으로 바뀐 것을 보며 착잡해하지만 그보다 그로밋에게 의존하고 친밀한 월레스에게 소외감을 느낀다. 월레스는 노봇을 대여해주는 사업을 하게 된다.
그로밋은 자신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는 똑똑한 강아지이다. 노봇이 자신의 방에서 듣고있던 라디오를 콘센트를 빼버리고 스스로 충전하며 시끄럽게 하는 것에 화가나 노봇을 지하실로 데려가 컴퓨터에 연결에 충전을 시키고 잠자리에 든다.
그 시각 펭귄 맥그로우는 월레스에게 복수를 꿈꾸는데 TV에서 월레스의 성공에 대한 뉴스를 보고 감옥에서 월레스의 컴퓨터를 해킹해 노봇을 악하게 재 프로그래밍하여 자신의 수하로 삼고 노봇으로 하여금 월레스의 고객들의 물건을 훔치게 한다.
신고를 받은 앨버트 매킨토시 경감과 경찰 마커지는 월레스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그의 발명품을 압수하지만 노봇과 훔친 물건을 찾지 못한다. 그로밋은 경찰서에 몰래 잠입해 노봇 추적장치를 빼돌리고 노봇들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그들이 훔친 물건으로 잠수함을 만들어 하수도로 다니고 맥그로우의 수하가 된 것을 알게 된다.
그때, 펭귄 맥그로우는 나무에서 훔쳐보는 그로밋을 발견하고 숨겨놓은 노봇에게 그로밋이 숨어 있던 나무를 자르게 하고 그로밋과 노봇은 추락한다. 그로밋은 사자 우리에 떨어지고 사자에게 공격 받을 위기에 처하는데 같이 떨어진 노봇이 충격으로 버튼이 눌려 설정 초기화가 되며 재정신?으로 돌아오며 그로밋을 사자에게서 구해낸다.
그로밋은 다이아몬드가 전시 된 박물관으로 가지만 다이아몬드는 순무로 바뀌어 있었고 경감은 개망신을 당한다. 경감은 맥그로우가 잡힐 당시 월레스에게 건네 받은 자루에 다이아몬드 실물을 확인하지 못한 것을 깨닫고 월레스가 빼돌린 것으로 생각해 그의 집으로 쫓아가지만 이미 그곳은 맥그로우와 노봇들이 찾아와 월레스를 붙잡아 두고 있었다.
결말
펭귄 맥그로우는 노봇들과 함께 월레스의 집으로 찾아와 그를 결박하고 그로밋 또한 유인하여 가두고 다이아몬드를 챙겨 달아난다. 그로밋의 기지로 바퀴달린 의자에 탑승한 채 맥그로우를 쫓고, 경찰은 월레스와 그로밋을 쫓는다.
경감과 달리 경찰은 월레스가 범인이 아님을 추측하고 증거도 잡으며 맥그로우를 쫓는다. 추격전이 시작되지만 쉽게 잡히지 않던 맥그로우지만 그로밋은 블루 다이아몬드를 강탈하며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맥그로우는 부드럽게 회유하고 월레스는 그로밋에게 블루 다이아몬드를 줘버리고 무사하기를 원한다. 그로밋은 맥그로우에게 블루 다이아몬드를 던져버리고 맥그로우는 유유히 도망가고 추락 위기의 그로밋은 정신차린 노봇들이 구해준다.
승리한 표정의 맥그로우는 블루 다이아몬드를 들어보이며 그들을 비웃지만.. 그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순무였다.
그로밋이 바꿔치기 한 것! 결국 블루 다이아몬드를 되찾고 도둑과 사기꾼으로 몰렸던 월레스의 명예도 회복되며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간다.
요즘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하여 편리하고 기대 또한 높지만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시대에 대한 인간들의 우려도 많다.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유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모범수인 척 하고 면도하며 뉴스를 듣고, 몰래 해킹하는 장면, 자신을 맞이하기 위해 일렬로 서 있는 노봇 중 시끄러운 노봇의 복부를 가격하는 조폭 스러운 모습의 빨간 고무장갑을 머리에 쓴 펭귄 맥그로우가 진짜 웃겼다. 온갖 범죄물 클리셰를 다 섭렵한 행동들이 웃긴데 까만 눈동자에서 광기가 느껴진다. 어른들이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기에 더 웃기다.
그리고 노봇은 처키인형처럼 무섭다. 기특하지만 섬찟한 노봇과 너무 기계에 의존하는 월레스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기계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찻주전자를 잘 쓰지 않아 높은 곳에 올려두고 먼지가 뽀얗게 내려 앉았는데 사실 그곳에 숨겨진 비밀은 디지털에 밀려 소외된 아날로그란 점에서 허를 찌른 느낌이었다.
무선 이어폰을 쓰지만 충전이니 뭐니 할 바엔 그냥 연결만 하면 되는 줄 이어폰이 생각난다.
월레스와 그로밋에서 월레스는 사실 별 다른 활약은 없고 강아지 그로밋이 다 하는 이야기이다. 이 사건을 통해 월레스와 그로밋이 더 가까워 지게 된다. 그리고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까지 있어 기대가 된다. 언젠가 나오겠지?
넷플릭스 볼 것 없어서 고민인라면 월레스와 그로밋 : 복수의 날개를 강력추천 한다!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컬트 영화 '파묘' 줄거리 결말 리뷰 (1) | 2025.02.04 |
---|---|
한국이 싫어서 - 영화 리뷰 (1) | 2025.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