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자 오빠 손에 죽은 최수나는 불행한 죽음을 억울해할 새도 없이 로판 소설의 악역 조연 남편 손에 죽을 팔자의 악녀 에디트 리겔호프에 빙의 했다.
<집착은 사절합니다> 내용은 백작가의 사생아인 주인공 리제 싱클레어 봄의 여신처럼 밝고 천진하며 아름다운 아이다. 출생 때문에 가족들에게 핍박받으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루드윅 공작가에 들어오면서 공작가의 장남과 차남의 사랑을 받지만 주인공은 장남이고 수나가 빙의한 에디트는 차남과 정략결혼한다.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집안의 정략결혼인데 단순하고, 멍청하고 탐욕스러운 에디트가 사랑에 눈이 멀어 리제를 괴롭히면서 에디트는 남편의 손에 죽는 이야기!
원작의 흐름을 아는 에디트는 죽음만은 피하기 위해 리제와도 잘 지내고 적당히 놀고먹으며 귀족의 삶을 즐기면서 조용히 살아가려 하지만
잘생긴 남편은 못된 말만 한다. 게다가 애지중지 리겔호프가의 딸인 줄 알았는데 대외적으로 사랑받는 딸의 실상은 하녀에게까지 학대당하며 집안의 이익을 위한 노예였다. 리겔호프 집안에서는 공작가의 정보를 빼오라며 압박하지만 에디트는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원작의 흐름대로 에디트가 하지 않은 일을 뒤집어쓰고 에디트는 악녀가 되어 간다. 원작대로 죽을 거라면 잘생긴 남편에게 뽀뽀나 해보자 싶어 자는 남편에게 몰래 뽀뽀하는데..
“리겔호프의 꽃뱀답게 나를 만족시켜 보십시오. 또 모르잖습니까 몸정이라도 생길지.”
남편 킬리언과의 하룻밤 이후로 원작의 흐름이 조금씩 바뀐다. 주변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자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생기고 차갑게 대하며 에디트를 믿지 못하겠다는 남편도 에디트의 편이 되어 주며 다가온다.
그런데 조금은 묘한 리제와 공작가의 장남 클리프
그리고 자신을 방해하는 원작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원작자 입장에서는 에디트가 방해 겠지만)
원작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원작자와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악녀에 빙의한 로판 주인공처럼 악녀는 사실 착하고 주인공이 악녀라서 오해를 풀고 사이다를 안겨주며 행복을 찾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정말 흔한 빙의물 같았는데 원작자가 존재하고 원작자는 에디트에게 적대적이라 에디트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신선했다. 원작은 에디트가 원작의 흐름을 크게 거스르면 쓰러지게 해 경고를 준다. 하지만 원작자와 원작이 한편은 아니다.
1. 원작자가 설정한 조건을 에디트가 달성거나
2. 원작자가 과도한 개입을 하면 원작자의 지배력이 약화된다.
원작자와 에디트의 싸움이고 원작은 중립으로 존재한다. 설정이 너무 재미있고 싹퉁바가지였던 컬릭스가 에티드에게 마음을 열면서 에디트와 킬리언의 로맨스도 재미있다. 현생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최수나였기에 홀로 사람들을 상대하며 버티는데 몇 번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 아픈 부분도 있었다. 에디트의 진심을 알아주고 점점 도와주는 사람들도 생기는 부분에서 감동적이었다.
댓글에서는 원작보다 각색이 잘 되었다고 하는데 원작의 불만이 해소가 된 듯싶다. 특히 하녀에게 학대 당하는 부분이 잔인했던 모양인데 많이 순화된 것 같다. 작화도 예쁘고 각색도 잘 되어 있어서 로판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네이버 연재 중인 로판 웹툰 흔한 빙의물인 줄 알았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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