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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툰

19) 켈로이드 - 남편을 닮은 AI 로봇 애인의 집착

by 당근샐러리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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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께, 남자가 있는 것 같아요."

청담동 탑급 피부과 대표 원장 차한주와 아름다운 캔들 디자이너 유예리. 이 선남선녀는 짧은 시간에 완벽한 커플이 되어 결혼한다.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아내의 비밀스런 욕망을 위해 한주는 위험한 선택을 하고,

그들이 이룬 '완벽한 가정'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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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의 가장 핫한 탑급 피부과 의사 차한주는 잘생긴 외모로 방송 출연까지 하는 유명한 의사이다. 아무리 환자라도 선을 그으며 철벽을 치고,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는 이 세상 최고의 팔불출 남편이다.

그의 아내 유예리는 아로마 테라피스트와 캔들 디자이너로, 내라하는 배우나 연예인들을 많이 보았던 차한주는 주목을 끄는 압도적인 미모의 예리를 마주하고 동요했고 예리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켈로이드 피부인 예리는 상처를 없애기 위해 상담을 받지만 켈로이드는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고 없애려 할수록 존재감이 더욱 커진다고 한다.

 

흉터를 결혼 반지로 가려야 겠다는 예리, 갑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을 싫어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지저분한 사람이 싫다고 한다. 외적인 부분에서든 성격이든, 사생활이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예리는 매체를 통해 완벽한 남자라고 이야기하는 한주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직접 찾아온 것이다. 재력이나 완벽하게 깨끗한 사생활.. 모든 것이 비슷한 한주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예리! 첫 만남에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부부가 되지 않겠냐며 청혼을 하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그런 완벽한 부부였던 두 사람, 어머니 같은 가정부 아주머니가 병원을 방문해 예리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 사실을 믿을 수 없던 한주는 딴 생각을 하며 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밟게 되는데..

경찰 조사를 받고 당신은 이제 완벽하지 않다며 냉정해지는 아내를 상상하고 아찔해진다. 내려서 확인해 보니 도로에 세워진 사람 모형의 인형 이었다. 변상을 원한다면 연락 달라는 명함을 남기고 집에 온 한주에게 친한 형 정명에게 연락이 온다.

한주가 도로에서 친 로봇이 정명이 연구하고 있는 로봇이었던 것. 오랜만에 안부를 주고 받으며 전화를 끊는다. 정명과 통화한 것을 안 예리는 기분이 좋지 않다. 그가 눈빛이 아주 음탕하고 더럽고, 못생겼기 때문.

하긴, 남자들이 그런 눈빛을 보내는 건 할 이틀도 아니다.

한주는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녀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예리는 너무나 완벽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니까.

완벽하고 깨끗한 상태에서의 관계 후 한주가 잠든 줄 알고 스르륵 일어나 캔들 작업실로 향하는 예리와 그녀를 의심하지 않지만 확인해보려 따라 가는 한주...

 

 

이후 알게 된 비밀.

그녀는 한 사람 이상과의 관계를 원했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같은 완벽한 남편이 아니면 다른 남자는 싫었기 때문에 혼자 해결했던 것.

 

예리는 영원히 실현될 수 없는 판타지라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만, 자신과의 관계 만으로는 영원히 만족할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으로 어떻게든 예리를 만족시키고 싶은 한주는 고민이 깊어지는데..

로봇을 연구하는 정명의 회사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AI 로봇 애인을 발견한다. 로이드의 신체 사이즈와 체형이 한주와 비슷하고 이왕이면 잘생긴 얼굴을 만들고 싶었는데 초상권 관련 문제니 가까운 사람이어야 설득 시킬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한주의 동의 없이 그의 얼굴로 로봇을 만들어버린 것.

 

한주는 당연히 반대지만 예리가 그 로봇을 발견하게 되고 남편의 얼굴을 가진 로봇이 다른 여자와 테스트를 한다는 것도 기분 나빠하는 예리.

어쩌면 아내를 만족시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로봇의 테스트를 하게 되며 셋이 함께 지내게 된다. 테스트를 통해 예리는 만족하지만 한주는 불쾌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느낀다.

고등 지능을 가진 차한주와 똑같이 생긴 로봇 로이드는 정명의 말과는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예리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시작하고 심지어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한주의 얼굴로 한주의 흉내를 내며 저지른 일들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로봇은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게 된다.

 


내용이 상당히 아침드라마 스럽다. 정상은 남자 주인공 한주 밖에 없음ㅋ 그래도 꽤 흥미진진하다.

여자 주인공 예리는 완벽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한다. 매일 새로 빨고 건조한 베개와 이불 시트에서 잠을 자야 하고, 관계시 밝은 곳에서 하는 것은 정육점의 고기가 된 기분이라 작은 조명을 켜야하며,

한주의 손톱은 항상 짧게 유지 하며 예리를 만지기 전 깨끗이 손을 씻고, 손을 알코올에 한 번 더 소독하고 환자를 시술할 때처럼 청결한 손을 유지해야 깊은 곳까지 허락 한다. (이건 당연한 거 아닌가?)

예리의 이런 깔끔함과 그것을 이해하는 한주는 좋았는데.. 예리가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것은 별로 였다.

그런데 이유가 있다. 아름다운 그녀는 남자들에게 무척 시달린 듯 하다. 완벽주의 성격과 주변 환경이 그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간 것 같아 이해도 됐다. 나는 오만한 여자 주인공에 관대해서 나쁘지 않았지만 호불호 갈릴 캐릭터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서로 밖에 없는 것이 보기 좋지만 아내가 자신에게 실망할까 불안해 하는 남편 한주는 안타까우면서도 찐사랑이 느껴졌다.

한주의 로봇 로이드, 진짜 무섭고 한주 얼굴로 별짓 다 하고 다닐 때마다 미쳐버림.. 사탄의 인형 처럼 없어지기는 하는건지ㅋ 표지에 켈로이드, 킬로이드 라고 같이 병기되어 있어 의미심장함

로봇을 개발한 한주의 선배 공정명은 야망있으면서 짜증나는 캐릭터. 하지만 그가 없었다면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다. 치명적인 결함을 숨기고 돈을 택하느냐 양심을 택하느냐 기로에 서게 되는데 그 모습이 또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감정이나 육체적인 것만 생각하는 꾸금 웹툰들과 달리 도덕적, 현실적인 생각도 하게 되는 나름 심오한 내용도 있다.

한주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또 다른 피부과 남의사가 전형적인 예리가 혐오하는 남자 스타일인데 진짜 꼴불견이다. 친구의 아내를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거나, 업소에 다닌다거나 모든 면에서 우월감을 가지고 있지만 나중에 크게 혼이나는데 조금 통쾌했다. 한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질투하기도 한다. 찌질한 캐릭터.

유부남인 한주를 짝사랑 하고 협박까지 하는 간호사 연진도 정말 별로이다.

다정남을 좋아해서 한주가 너무나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내의 고민을 알고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것도 스윗한데 병원 간호사와 질문을 주고 받는 장면에서 다정하고 개념있는 남자주인공 매력이 배가 되었고

거친걸 왜 좋아하지? 가끔 저런 취향은 정말 이해 불가! 라고 생각했는데,

간호사 연진의 대답을 보고,

내가 생각했던 낮져밤이의 다른 의미와

거친 관계를 원하는 일부 여성의 심리를

쉽게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모든 여자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는 그런 이유로 좋아할 수 있겠구나 라고 이해하게 됨.

포스팅하려고 다시 보니 그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이 보이는데, 장면 보다는 인물들 심리에 집중하게 되어 더 흥미로웠다.

여자 주인공을 가끔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오만하고 할 말 다 하는데 맞는 말이 많아서 속 시원할 때가 많아 딱 내 스타일이었다. 제멋대로인 남주는 안봐도 여주가 그러는 건 또 수용 가능한 타입에 여성향만 보는 사람ㅋㅋㅋㅋㅋ

부부웹툰은 잘 안보게 되는데 웹툰 켈로이드는 끊을 수 없는 스토리이다. 이게.. 뭐야? 하면서 계속 보게 됨

켈로이드는 남편을 닮은 로봇과의 역하렘 웹툰이라는 점이 신선하고, 수위가 아주 높다. 내 기준 29금..

과해서 거부감 들기도 함

역하렘 + 3P + 살짝 이기적인 여자 주인공에 거부감이 있다면 패스하는 것을 추천.

댓글에 심한 표현이 있어서 짜증났다. 안 보면 되잖아? 여기 저기 하도 성인 웹툰마다 댓글을 달아서 닉네임도 외웠다. 한 명은 남자고 한 명은 여자 같은데 때문에 댓글 다신 안 봄

켈로이드는 외전까지 총 58화 네이버시리즈 단독 성인 웹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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