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주인공: 신여원 – 중견기업의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모친이 남긴 사채 빚을 알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뒤틀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남자주인공: 장이석 – 조폭 기업 삼진의 막내아들. 정해진 계획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을 혐오하며 강박적으로 살아간다. 자신의 완벽한 인생에 자꾸만 오점을 남기는 변수이자 배신자인 여원을 원망하면서도 놓지 못한다.
*이럴 때 보세요 : 정해진 계획과 이성만을 이해하던 남자가 철저하게 감정적으로 변하는 후회물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
엄마가 남긴 이억 원의 사채 빚.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내가 몇 년 빌릴까 하는데.”
대부 업체 사장의 동생이라는 남자가 제안을 해오기 전까지는.
“상환 기한을 3년 후로 미루고, 그간 머물 곳을 마련해 주지.”
조건 없는 3년간의 동거 생활.
그가 원한 것은 그저 자신의 곁에 있으라는 것뿐.
“이석 씨, 내 빚 안 갚아줄 거죠.”
그러나 그는 사랑하지 않기엔 너무나 근사한 남자였다.
처음부터 잘못 끼워 맞춘 관계라는 걸 망각할 정도로.
그래서 바보 같은 희망을 가졌다.
이석은 꼭 여원이 여느 때 짓던 웃음처럼,
다소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녀의 뺨을 문질렀다.
“네 빚은 네 빚이지, 여원아.”
*
“돈 때문에 날 배신해 놓고, 이제 와서 돈 같은 건 됐다고?”
“……난, 나는 당신이 싫어요. 이러는 것도 싫고요.”
그 말에, 이석은 상처가 헤집어진 사람처럼 아픈 얼굴로 그녀를 응시했다.
반쯤 웃는 듯 우는 듯 묘한 표정을 한 그가 위태로이 말을 이었다.
“너는, 번번이 내 생각에서 어긋나지.
처음부터 그랬어. 처음부터…….
너는 내 생각과, 시선과, 계획을 다 어그러뜨려.
다 엉망이 됐다고.
정말이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흔들고, 이렇게 망가뜨리고…….”
혼자 걷는 새, 줄거리
도박에 빠져 아르바이트하는 딸의 카페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렸던 엄마는 사채 빚을 남기고 죽었다.
“내가 몇 년 빌릴까 하는데.”
대부 업체 사장의 동생이라는 남자가 제안을 해오기 전까지는.
“상환 기한을 3년 후로 미루고, 그간 머물 곳을 마련해 주지.”
조건 없는 3년간의 동거 생활.
그가 원한 것은 그저 자신의 곁에 있으라는 것뿐.
그렇게 3년여를 그와 지내며 그를 사랑하게 되는 여원.
중견기업의 월급과 교정 알바에 아끼고 아껴도 상환일을 두 달 남은 시점에서 아직 1억 1천만 원 빚이 남아있다.
“이석 씨, 내 빚 안 갚아줄 거죠.”
막막한 여원은 이석에게 상환 기간을 미뤄주거나 돈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지만 돌아온 대답은
"네 빚은 네 빚이지, 여원아."
여원은 이석에게 악의를 품은 남자에게 납치를 당하고 그를 배신하면 5천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여원은 남은 빚을 갚기 위해 금액을 더 부르고 그를 배신하는데.. 이석은 해외로 도피하려는 그녀를 잡아오고 죄를 더하고 더해 교도소로 보내버린다.
4년의 교도소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오니 장이석이 있다. 차에 타라며 오피스텔에 그녀의 짐이 그대로 있다며 뭐든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준단다.
여원은 거절한다.
갈 곳 없어 찜질방 가는 그녀를 기어코 따라오는 이석.
결벽증 있는 자신을 물리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냐는 착각까지 하는 자의식 과잉의 모습도 보인다.
확실하게 거절을 했음에도 여원이 일하는 인천 공장 앞에 매일 찾아오고, 살고 있는 고시텔에도 들어온다. 하지만 결벽증, 평생을 부유하게 살아온 그는 근처 호텔에서 씻고 밥을 먹는다.
주차하기 위해 근처 오피스텔 월세도 내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고 잠도 못 자며 비효율적인 생활을 하지만 오직 여원에게 마음을 얻기 위해, 그런 식으로라도 평생 그녀 근처에 머물 각오가 되어 있는 남자.
"날 원망하고, 이런 새끼한테 걸린 네 불운을 탓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조라서 주인공들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는데 읽을수록
혼자 걷는 이기적인 새끼
혼자 걷는 미친 새끼
혼자 걷는 이기적인 미친 새끼
제목에 자꾸 뭐가 빠진 것 같다는 말 이해된다.
제목을 수정하게 됨 (스포? 제목은 죄가 없음)
처음엔 이석이 이해가 안 됐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여원이 이해가 안 된다.
왜 장이석을 사랑한 걸까?
사랑하게 된 계기는 있었지만 여원에게 하는 짓거리를 보면 너무 정떨어지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사랑했던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게 여원이 사랑해 줄 때는 외면하더니 역대급 후회남이 된 이석.
나는 여원이 배신한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석이 여원의 빚 상환을 미뤄주거나 갚아줄 의무는 없지만 여원도 억울하게 빚을 졌다.
자기가 쓰지도 않고 엄마 같지 않은 엄마가 여원 모르게 딸 명의로 남긴 빚.
사채 빚이면 분명 이자율도 불법일 테고
거대한 권력과 자금을 가진 조폭 기업의 아들이 운영하는 사채라면 개인회생 했어도 기어코 받아냈겠지.
빚을 못 갚았다고 유흥업소에 인신매매하는 것 또한 불법인데 왜 여원만 죄를 받아야 하냐고.
사채업자의 동생이 3년간 빌리겠다며 파트너 하는 대신 거주비용 없이 오피스텔 제공할테니 원금만 갚으라는데 유흥업소에 팔려가지 않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해야 하냐고.
3년간 직장 생활, 아르바이트하며 원금 갚고
점심도 탕비실 과자로 배 채우고
식비나 생필품은 여원이 알아서 해결..
3년간 꼼꼼하게 기록한 다이어리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 3년간 1억을 갚아도 1억이 남아 있다.
진짜 눈물 나.. 미친 장이석
무릎 꿇고 빌려달라, 연장해 달라해도 거절.
거슬리면 계약기간 이후 관계만 끊고 여원이 숨통이 트이게만 배려해 줄 수 있잖아. 3년 동안 동거했는데 그거 하나 배려 안 해줘서 극단적으로 몰아붙였어야 했냐고 유흥업소든 어딘가로 팔려가게 생겼는데 자기가 살려면 배신해서라도 빚 갚는것이 이해된다. 이러나 저러나 죽는 건데
이석에 대한 시점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이해했지만
여원이 처한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원망을 안 할 수가 없다.
후회하고 여원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거나
속마음이 절절한 것 보면 애잔하기도 한데
과거 일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여원이 절대 안 받아 줬으면 싶기도 하다 ㅜㅜ
'생애 지금처럼 세상 여느 평범한 사람들처럼 사고하고 느끼고 표현하기를 바랐던 적이 없어.'
'여원아, 너는 나를 얼마든지 배신해도 좋아.
네가 나를 부수는 건 언제나 자멸보다 나은 방향이니까.'
과몰입 안 할 수 없음.
마음 아파서 이걸 재미있다고 할 수 없었다.
여원에게 너무 미안해서 ㅜㅜ
그렇지만 너무 좋았다.
캐릭터 심리가 자세한 글을 좋아하는데 딱 내 스타일이었고 마음으로 이해는 못 해도 머리로는 이해는 되는 캐릭터였다. 납득이 됨 글이 설득력 있다.
남주 이석이 소시오패스라고 해야 할까? 그런 사람도 사랑을 할 수 있나? 사랑을 하는 마음을 가진다니 소시오패스까지는 아닌 것 같고.. 음 좀 어려운데
일반 사람하고는 어떤 부분에 결핍이 있는 사람이
사랑을 통해 겉으로라도 변화하려는 노력,
도덕적인 것의 경계를 모르는데 어떤 게 선이고 악인지 이해하려 하고 이해하는 척하는 부분,
잔인한 생각을 하면서 이건 여원이 기겁하겠지라고 재고하기도 하는 속마음을 엿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인간, 특히 이런 공감 능력 없는 캐릭터를 깊이 표현한 글은 처음이라 흥미 있었다.
대부분 공감 능력 없는 캐릭터를 깊이 표현하지 않아서 뭉뚱그려서 대충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혼자 걷는 새 남주 이석을 이해하려고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석의 엄마 입장도 이해가 간다. 아들만큼은 정상적으로 살길 바라는 마음인데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싶다. 조금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다면 좋았겠지만 이석의 엄마만 탓할 수 없다.
이석도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있다.
엄마가 그에게 했던 말들을 아직 기억하는 것을 보면..
가족이나 의학의 힘으로도 변화하지 않던 이석이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바뀌는 내용이 정말 판타지 아닐까.
사랑한다고 해놓고 자신을 배신한 여원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 보면 결국 이석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 혹은
여원에게 사랑 받는 것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다.
이석의 엄마가 사랑을 더 주었더라면 이석은 조금은 달라졌을 것 같다.
장이석 캐릭터 분석 너무 재미있음!
이석이 진짜 마음에 드는 것
결벽증 있어서 그런가
휴대용 재떨이 가지고 다니는거 ㅋㅋㅋㅋ
담배를 싫어하고
길에서 담배 피우고 침뱉고 꽁초 버리는 사람 극혐해서 깔끔한 흡연남 이석의 휴대용 재떨이가 인상깊음ㅋ
정말 너무 좋은 소설이었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락가락하는 구조를 안 좋아해서 정신이 없었다. 초반에 과거를 확실히 정리해 주는 구조를 좋아한다.
이런 오락가락 구조 때문에 실컷 남주 욕했다가 조금 이해하고, 그렇게 후회할 거면 있을 때 잘하지!
또 화났다가 안쓰럽기도 하고 내 마음도 널을 뛰게 된다.
내 취향이 그렇다는 거지
소설 흐름상 이런 구조가 나쁘지는 않음.
진지한 이야기 내용 중심 좋아하면 추천!
인물 심리묘사 깊은 것 좋아해서 너무나 내 취향이었다. 서사희 작가님 다른 글도 읽어봐야겠다.
나는 여주 상황이 너무 극단적이면 거북하고 싫어하는데 <혼자 걷는 새> 남주가 엄청나게 후회하고 저자세라 통쾌해서 볼만함. 후회남 극혐해도 저자세의 후회남주 좋아한다. 여원에게 어쩔 줄 모르는 집착남주라 좋았다. 오만한 남자의 눈물은 달콤하다. ㅋㅋㅋㅋㅋ
이석에게 무심한 여원의 태도,
이석이 여원이한테 쩔쩔매는 모습 보면 아주 짜릿해!
좀 더 극찬하고 싶지만 지금 읽을 것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추가하던지 해야겠다.
인생 로설이 또 늘었다.
아휴 재밌어! 구매해놓고 재탕은 잘 안 하는데
이건 재탕 무조건 할 듯!
외전이 달달해서 너무 좋았다ㅋ
15세 이상 리디에서 기다무로 볼 수 있고
리디와 네이버 시리즈서 단행본도 구매 가능하다.
기다무로 보다가 마음에 들면 단행본 구매 추천!
괜히 건별 결제해서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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