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웹소설

계약 결혼일 뿐이었다 - 임신 도망여주 로판 웹소설

by 당근샐러리 2024. 10. 17.
728x90

 

 

 

*여자주인공: 엘리자베타 아세이카 - 온 대륙이 경배하는 아르간 제국의 황녀. 쌍둥이 동생 안드레이의 과보호 속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으나, 아르간이 패망한 뒤 홀로 목숨을 부지한다. 반옐라에 포로로 붙잡힌 뒤, 살아남기 위해 레제트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남자주인공: 레제트 키르스탄 - 용과 인간의 혼혈인 용인(龍人).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대신 비정상적인 살생 욕구와 성욕이 불규칙적으로 발현하는 광증을 지녔다. 차갑고 무뚝뚝한 성정이나 엘리제에게만은 속수무책으로 이끌린다.

 


 

 

패망국의 황녀 엘리자베타는 적국으로 끌려가는 중이었다. 처형당할 위기의 그녀는 살 방법을 강구하다 황제가 바라는 총사령관 반인반용 레제트의 아이를 가졌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녀의 말이 거짓인 것을 알면서 동조해준 레제트에게 황녀는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말한다.

엘리제를 본국으로 데리고 오면서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말과 아이를 낳아주겠다는 계약을 받아들이며 영지로 가는 과정이 꽤 달달하다. 무력하고 의지할 곳 없는 여주를 무뚝뚝하고 냉정하지만 은근 다정하게 대해주며 그녀에게 끌리는 모습이 뻔한 남주. 망국의 황녀이지만 꼬박꼬박 존댓말 하는 것도 치인다.

엘리자베타(엘리제)는 쌍둥이 동생인 아르간의 황제가 새겨준 마법진으로 자신을 보호하기도 하고 약했던 신체도 점점 좋아진다. 그동안 쌍둥이 동생에게 기를 뺏기며 골골 댔던 것. 그것을 알고 미안해했던 남동생이 마법진을 새겨준 것이다. 그래서 황제의 힘이 약해지고 아르간의 방어벽이 무너져 쉽게 함락당했다.

위기를 넘겨 엘리제는 레제트의 영지로 왔지만 레제트는 3개월이 지나도록 그녀를 안지 않고 엘리제는 초조하다.

까칠한 영지의 사용인들은 그녀가 임신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고 엘리자베타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녀의 비밀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지만 여전히 레제트는 당분간 그녀를 안을 생각이 없어보인다.

레제트는 엘리제에게 체온을 불어넣거나 신체접촉을 하면서 그녀 몸에 새겨진 마법진의 존재를 알게 되고 게다가 잠결에 남동생을 찾아대는 것도 거슬린다.

엘리제는 꿈 속에서 죽은 남동생을 보는데 사실 그것은 꿈이 아니라 꿈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레제트는 거슬리는 마법진을 없애며 자신도 모르게 소통을 막고 있었다.

엘리제는 레제트의 힘으로 체온과 체력을 회복하고 꿈도 꾸지 않으며 숙면을 하며 점점 건강해진다.

엘리제가 느끼기에도 레제는 분명 그녀에게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반응하지만 레제트는 엘리자베타의 체력과 체중을 문제삼으며 식사를 종용하고 잠자리를 계속 미룬다.

순진한 황녀 레제트는 임신을 위한 과정이 어떤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레제트. 게다가 용과 인간의 혼혈인 용인의 광증은 포악하기 때문에 관계와 임신 출산 과정은 꽤 고통스럽다.

특히 광룡 세메시타의 피가 흐르는 용인의 태아는 모체를 잡아먹으며 자란다고 한다. 평범한 여자는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된다.

엘리자베타는 그 사실을 알지만 자신은 광룡의 제자이자 마법사인 자의 후손이므로 희망을 가져본다.

이미 임신한 상태라는 말을 했었기에 6개월 안에 후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계약은 이행되지 못했고 곧 임신이 거짓임이 드러날 때가 되는데 마침 살인과 성욕 광증이 발현하는 시기에 레제트가 영지를 잠시 떠나고 그틈에 레제트의 안주인자리를 노리는 안하무인 공녀가 나타나 임신 3개월이 되었음에도 불러오지 않은 그녀의 배를 만지며 비밀을 알고 있다며 협박한다.

엘리제는 레제트를 점점 사랑하고있지만 공녀에게 그의 대한 이야기를 듣고 흔들린다. 그리고 그를 의심하고 그에게 의지하지 않기 위해, 6개윌 계약기간이 끝나면 도망치기위해 자신의 등에 새겨진 마법진을 그려보며 마법을 몰래 연습한다.

돌아온 레제트는 그녀가 마법진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과 공녀를 통해 엘리제의 딴 생각을 알아채고 그녀가 원하는 초야를 며칠 내내 치른다.

엘리제는 자신의 충신들이 아직 살아있으며 영지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를 공녀에게 전해듣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레제트에게 부탁해 함께 국경 근처를 돌아보기로 한다.

엘리자베타는 아르간의 충신이자 친우를 만나고 반가워하지만 스스로 도망칠 것이라고 말하며 레제트의 기민함을 언급하며 위험을 무릅쓰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레제트는 이미 평민으로 위장한 그들의 존재를 알아채고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황녀를 협박한다.

황녀는 레제트의 뜻대로 연기한다.

충신들에게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못박으며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리고 레제트의 손에 이끌려 잠자리를 갖게 된다. 레제트는 그간 숨겨두었떤 그녀에 대한 소유욕을 감추지 않으며 그녀를 안고 또 안는다.

레제트 또한 그녀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알지 못하는 그는 그저 귀한 것을 갖고 싶다는 욕망쯤으로 생각하고 그녀가 자신에게 매달리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엘리제에게도 그렇게 말한다.

엘리제는 실망하지만 오히려 사랑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도망칠 궁리를 한다.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유혹하기도 하고 그가 만족할만한 행동을 한다.

반년이 지나면 언제든 도망쳐도 되는 계약 결혼일 뿐이었기에 엘리제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날 도망쳤다.

엘리제가 말 없이 떠나자 분노하는 레제트. 심지어 그녀가 임신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직 계약기간은 반나절이 남았고 이것은 계약위반이다. 레제트는 그녀의 도망과 임신 두 가지 중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영지를 봉쇄하고 그녀를 찾아내라고 말한다.

 


읽다가 덮었지만 <친애하는 익명의 후원자님께> 를 통해 달슬 작가를 알게 되었다.

임신도망여주, 은근 수요가 있는 키워드인데 현대물에서는 본 적 있지만 로판버전의 임신도망여주는 처음이라 재미있게 보았다.

필력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재미있긴한데 내용상 분명 19세가 있어야 하는데 왜 15세죠? 아쉽지만 충분히 표현되어 있어서 나쁘진 않다.

집착+소유욕을 가진 남주가 사랑을 자각 못하고 여주가 오해하고 포기하게 만들어 알콩달콩 살 수 있었는데도 멀리 돌아가는 계기가 된다. 여주는 그를 사랑하지만 결국 마음을 접고 도망가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답답한 면은 있지만 나름 자연스러운 설정.

그보다 답답한 것은 황제의 사생아인 용인이 힘을 가졌음에도 어렸을 때 살아온 삶 때문인지 자신의 출신 때문인지 황제에게 은근 꼼짝 못하는 것이 답답했다.

기가 빨려서 어렸을 때 부터 골골대던 탓에 세상물정 모르고 예쁘기만한 여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하지만, 점점 숨겨진 힘을 다루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있어서 참고 볼만 하다.

엘리제에게 부하들 목숨 가지고 협박해서 완전 포기하게 만들고 밤새 시달리게 한 것은 조금 잔인하게 느껴졌다. 엘리제가 잘 도망쳐서 아르간의 황제가 되길 간절히 바란 구간!!

전작 친애하는 익명의 후원자님께와 마찬가지로 필력은 좋지만 늘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참고 읽어보았다.

친애하는 익명의 후원자님께는 내가 원하는 남주후보가 남주가 아니라서 열받아서 하차했는데 ㅋㅋㅋㅋㅋ 여긴 남주한테 잘 도망치든, 둘이 오해를 풀고 잘 살든 상관 없어서 계속 읽었다.

그녀에게 반응하지만 우아하게 넘기는 금욕적인 초반 모습과 달리 도망칠 궁리 하는 것 알고 소유욕 발동해서 한시도 가만 안두는 외모 힘 재력을 갖춘 절륜남이 질투, 집착하고 여주의 임신도망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추천!

나는 임신 출산 모성애 내용 안좋아해서 중간에 하차할 뻔 했다. 또 여주가 레제트한테 마음 홀랑 준 것도, 가녀리고 지고지순하며 야망 없는 캐릭터라 내 취향 아니라 별로였고 레제트 에게 쫓기는 부분도 내가 다 무섭고 갑갑해서 별로 였다.

모두 아기를 물건처럼 이용할 생각만하니 아기가 안쓰러워서 모체를 잡아먹고 태어난다는데도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부분에서, (물론 남다른 혈통에 여주인공 버프로 무사하겠지만) 아이를 위해 목숨까지 희생할 각오를 하고,

자신이 가장 아이를 원하고 레제트와 정착을 꿈꿀때 찾아온 것이라는 둥 임신 합리화 하며 마음 다잡는 부분이 오글거렸다.

솔직히 쌍둥이 입장에서 망국의 유일한 희망으로 할 일이 태산같은데 적국 장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니 기가막힐 노릇이지, 자기는 팔다리 잘리고 오늘 내일 하는데.. 아무튼 키워드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나는 하차했다.

200회 정도로 완결 되어 리디에서 볼 수 있다!

728x90

댓글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