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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소설

합법적 악역의 사정 - 악녀 빙의물 로판 웹소설

by 당근샐러리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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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 르쉐 베르크 - 베르크 대공가의 주인. 마수의 무덤을 지키는 의무를 수행하는 제국 최고의 귀족. 결혼에는 신실할 정도로 보수적인 성격으로, 약혼녀가 뻔히 있음에도 성녀를 저버리지 못하는 세리아의 약혼자가 몹시 거슬린다.

*여자 주인공 : 세리아 슈테른 - 완벽한 원작 정리를 끝낸 빙의자. 명문 켈리든 후작가의 고명딸이나 어머니의 신분이 비천하다. 희대의 악녀에게 빙의하여 서브 남주와 순조로이 약혼까지 맺는다. 그러나 원작 여주인 성녀가 나타나자 뜻밖의 배신을 당하고, 르쉐 베르크에게 목숨을 구명 받는다.

슈테른 : 슈테른은 제국에서 신성한 존재인데 별의 철갑이라고 불리는 성좌금 갑옷은 마기에 의한 중독을 막아주지만 슈테른 없이 성좌금에 오래 닿아 있으면 체온을 빼앗긴다. 하지만 슈테른과 함께라면 그들의 힘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 마수 토벌전에 나가는 기사들에게 슈테른은 매우 중요한 존재로 인식된다.

 


 

사교계의 망나니 세리아가 달라졌다.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던 악녀 세리아 슈테른은 얌전해졌다.

사실 그녀는 단지 달라진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던 그녀가 로맨스 소설 속 악녀 세리아에 빙의했다는 걸 깨달은 순간, 그녀는 미래를 직감하고 납작 엎드려 살기로 결심했다.

특히 원작 여주를 납치하고 괴롭히다가 서브 남주인 칼리스에게 목이 잘리는 결말.

그것만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패악 부렸던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이고,

슈테른들이 기피하는 르쉐 베르크 대공가 호수에서 마수의 출몰을 막기 위해 결계를 확인하고 정화하는 빙하 시찰을 성실히 하며 그동안의 악녀 이미지를 희석해 보려 한다.

또한 칼리스와의 악연부터 정리하고 그의 팔까지 고쳐 준다. 그 덕에 서브 남주와 약혼까지 하게 되었으니 다 잘 된 것 아닌가.

드디어 원작 여주가 나타났으니 남주인 르쉐가 그녀와 잘 되어야 하는데...

원작 대로 갑자기 이 세계에 떨어진 여주 리나는 성녀 취급을 받고 있으며 대신전에서는 신성력이 불안정한 그녀를 돕기 위해 원작의 서브 남주이자 세리아의 약혼자 칼리스를 보호자로 임명했다.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태도와 타인에게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가 큰 리나는 세리아에 대한 동경과 질투로 그녀에 대한 것은 뭐든지 가지고 싶어하고 무례한 태도로 은근히 세리아 속을 뒤집는다.

그리고 그것을 귀여워하고 무조건적인 배려를 해주는 칼리스.

세리아는 원작처럼 칼리스가 리나에게 끌리는 것 같아 불안하지만 칼리스는 부정한다.

하지만 번번이 세리아보다 리나를 우선순위에 두는 칼리스와 그래도 그를 믿고 싶은 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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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못마땅한 르쉐.

원작의 남주 르쉐는 리나 또한 못마땅해한다.

예정대로 세리아와 칼리스는 베르크 영지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서약과 같은 중요한 의식을 치를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장소 중 하나가 얼어붙은 호수를 수호하는 베르크 영지이기 때문.

하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리나의 요구로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외출했다가 날씨 때문에 발이 묶이고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슈테른은 결혼식 장소와 시간이 중요한데 이것을 어길 경우 신성력이 폭발하여 두 사람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슈테른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그의 배우자는 알고 있다.

그 사실을 알고도 리나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이다.

결혼식장에서 홀로 칼리스를 기다리다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세리아. 그때 르쉐가 나타나 그녀를 살리기 위해 결혼을 한다.

다행히 르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칼리스의 배신에 상처를 받고 몸을 회복한다. 이후 칼리스가 리나와 나타났다.

칼리스는 멀쩡한 것을 보고 또 한 번 충격받은 세리아. 칼리스도 살기 위해 리나와 결혼을 한 것.

리나는 그를 살리기 위해 결혼한 것이고 칼리스 또한 곧 이혼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세리아의 마음은 돌아섰다.

이후 칼리스는 세리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르쉐와의 결혼을 부정한다.

사실 세리아와 다른 이들 또한 르쉐는 슈테른이 필요하기에 이 결혼이 서로의 필요에 의한 갑작스러운 결혼이었기에 곧 이혼할 것이라 생각했다.

원작에서는 리나가 갑자기 원래 세계로 다시 돌아갔다가 1년 후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그 사건은 실제로 일어난다.

그 기간 안에 별별 사건들이 생기지만 예상치 못하게 평균 1년 걸릴 황실인가가 빠르게 처리되어 세리아와 르쉐는 황실이 인정한 진짜 부부가 되어버린다.

1년 뒤 리나가 돌아오고 르쉐와 리나가 사랑에 빠지게되면 다시 칼리스 때와 같은 상처입을까 두려운 세리아는 1년 뒤 이혼할 생각을 했었기에 정식 혼인을 인정한 황실 인가가 반갑지 않다.

황실 인가가 나고 공식적으로 결혼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칼리스와 리나 때문에 마음고생 할 때처럼 굳이 빙하 시찰을 가는 등 세리아의 기분이 저조한 것을 알아챈 르쉐는 세리아에게 이유를 묻는다.

세리아가 예언을 받은 듯 르쉐가 리나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 확신하고, 이혼 하여 자신을 떠날 생각을 하자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르쉐.

그를 믿고 싶지만 원작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고 이미 칼리스에게 배신당한 트라우마로 두 번 상처받기

싫은 세리아.

하지만 결혼에 신실할 정도로 보수적이고 이미 세리아를 사랑한 르쉐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

 

 

성녀 리나와 서브 남주 칼리스 때문에 속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어쩜 이렇게 사람을 열받게 하는 캐릭터가 있을까?

 

다행히 고구마는 길지 않다.

르쉐는 정말 손에 꼽는 로판 남주인데

차갑고 까칠하고 직설적이지만 세리아 한정 다정남. 또 눈치 빨라서 세리아 표정, 기분 다 알아채는 섬세한 남주.

잠든 세리아를 깨우지 않고 이불로 둘둘 말아 안고 마차에 타고 맨발을 손으로 주물러주며 따뜻하게 해준다.

로판 남주들은 그렇게 여주들을 아기처럼 안고 다니냐고.. 설레게!! 무릎에서 내려놓지를 않네.

재력과 규모가 상당한 대공가의 안주인으로 정원 공사 진행하는 부분도 대리만족했다.

특히 세리아 덕분에 녹색 장원의 마기가 정화되어 대공가의 빛이 된 세리아. 그런 세리아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공가 사람들이 너무 따뜻하고 미소가 절로 나오는 부분.

고용인들이 세리아 덕분에 바뀐 르쉐의 모습에도 기꺼워하는 와중에 두 사람의 결혼이 황실 인가까지 받자 다시 결혼식을 해야 한다며 작당하는 모습도 귀여웠다.

원래 세리아는 칼리스와 대공가에서 결혼하고 칼리스 영지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또 하기로 했었다. 그래서 하네톤 후작보다 더 성대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다 행복했음ㅋ 그 이야기를 듣고 르쉐가 어떻게 행동할지 아니까 입꼬리 올라감.

사생아인 탓에 가족들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과 관심을 뜻밖의 결혼으로 생긴 가족들에게 듬뿍 받는 세리아를 보며 내가 다 행복했다.

슈테른이라는 신분에 제국 최고의 귀족의 대공비가 되며 신분, 재력, 권력, 사랑까지 받게 되는 세리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그 와중에 전 약혼자는 계속 질척대고

도리어 악녀가 된 성녀는 잠시 본래 세계로 돌아가며 평화롭고 달달한 내용이 이어지는데 어김없이 다시 돌아온다.

<합법적 악역의 사정> 생각보다 평점이 낮은 4.6이던데 나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100화 넘어가면 지루해해서 장편에 거부감 있는데 200회도 흥미롭게 읽었다.

달달함과 속 시원한 주인공들의 사건 사고 처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너무 간질간질하고 르쉐 정말 너무 멋있다.

로판 합법적 악역의 사정 추천!!

리디 15세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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