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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소설

나쁜X - 맞바람 불륜 꾸금 웹소설 추천

by 당근샐러리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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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쁜 연놈들만 모였네.”

태주에겐 완벽한 남편 도준이 있다.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두 부부.

하지만 불현듯 옆집으로 이사 온 남매에 의해 부부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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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주부 태주는 아파트 4층 베란다에서 아파트 단지를 나가는 옆집 남자를 훔쳐보고 있었다. 몇 분 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다 마주친 남자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보니 그는 법학개론 이라는 전공 서적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올곧은 학문을 전공하고 있다는 것을 어림짐작했다.

그때 대학 교수 남편 도준이 다가와 무엇을 보는지 묻는다. 출근 전 식사를 마저 준비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려던 태주를 도준이 붙잡았다.

태주는 속으로 도준을 비웃지만 속마음과는 다르게 그를 자극하는 표정을 지으며 내숭을 떤다.

아내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칠게 다가온다. 도준에게 정복욕을 불러일으키는 신음을 흘리며 다른남자를 탐닉했던 장소에서 남편과 함께 하는 것에 묘하게 흥분한다. 하지만 남편 도준은 아내가 어디에 시선을 두었는지 파악할 정도로 사려 깊지는 못했다.

7년을 함께 했지만 매번 새로운 아내 태주.

단 한 순간도 한결같지 않은 여자.

누군가 볼 수 있는 베란다에서 절정에 다다른 도준은 태주의 등에 흔적을 남기고 수건을 가져오겠다며 가버린다.

7년 동안 늘 그래왔던 도준.

그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 태주는 남편의 의견에 늘 따라왔고 신혼처럼 지내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나체로 여전히 창문에 기대 있는 태주는 아까 그 옆집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도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정하게 학교로 출근했고 태주는 남편 취향의 괘종시계 종소리를 듣고 지겨워 한다. 그리고 이내 옷장에서 푸른빛 원피스를 꺼내 입는다. 그 옷은 7년 전 22살에 도준과 첫 만남에서 입었던 옷이다.

도준은 그녀를 늘 새롭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한결같은 사람이었다. 옷, 남자 취향 까지도.

원피스에 화장을 하고 구두를 신은 채 옆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린다. 옆집 남자 시완에게,

나 알지 않느냐고 묻는다. 모른척 하자 노골적으로 아침에 자신과 남편을 보지않았냐며 반문한다.

더이상 모른척 할 수 없어 용건을 묻는 시완에게 다짜고짜 그쪽 표정이 자기 취향이라며 좋아한다고 말한다. 몇 마디 주고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태주의 뒷모습을 보며 시완의 입에서는 미친년 이라는 욕이 흘러 나왔다.

부부는 그날 격렬한 밤을 보낸다.

다음날,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아침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태주는 늦잠을 잤다. 도준은 완벽히 준비를 마친 모습으로 쉬라고 말하고 출근한다. 그리고 잠시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옆집 남자 시완이 찾아온다.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그런거냐며 어젯밤 그쪽 부부때문에 잠을 못잤다고 한다. 태주는 태연하게 아파트 방음이 잘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를 집 안으로 들이고 결혼사진이 걸린 소파 아래에 앉히고 그를 자극한다.


 

철학과 교수인 도준과 자고 싶어하는 22살의 대학생 시은. 연구실에 찾아가 교수님한테 관심 있다고 말한다. 무관심한 남자들 깨우는 데는 도발이 최고다.

눈이 아플 정도로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눈을 빛내는 시은이 꼭 제 아내 같았다. 태주와 처음 만난 것도 22살의 대학교에서 였다. 대학원 조교시절 무작정 조교실로 찾아와 고백하던 아내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도준은 시은에게 확실한 거절의 의사를 표시하는데 그녀를 통해 아내가 더욱 생각난다. 집에가는 길에 장미꽃 한다발을 사서 선물하기로 한다.

시은은 그를 따라가는데 가는 방향이 같다. 알고보니 옆집 사는 교수 도준.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내린 두 사람 앞에 태주가 서있다. 서로를 여보라 부르는 것을 보고 도준의 아내임을 알게 된다. 태주는 비쩍 마르고 무미건조한 얼굴인데 묘하게 예쁘다. 짜증나게

괜히 아줌마라고 부르며 그녀를 자극하고 도준에게 상큼하게 인사하며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도준은 태주에게 장미를 선물한다. 웬 장미냐는 물음에 당신 빨간색 좋아하잖아. 당신 처음 만났을 때 빨간색 원피스 입은것이 생각이 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태주는 빨간색 원피스는 커녕 쓰고 있는 빨간색 물건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최근에 본 빨간색은 아까 그 미친년의 원피스 뿐.


시은과 마주친 태주는 서로 견제하고 질투한다 대놓고 남편에게 관심을 표하자 태은도 시완에게 관심 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경악한다.

시완과 마주친 도준도 서로를 자극하고 도발한다.

시은은 도준을, 태주는 시완을 유혹한다.

의외로 시은은 쉽게 도준을 정복한다.

집밥만 먹지 말고 외식도 하라며 도발한다.

아내 대하는 것과 다르게 배려따위 없는 거친 관계이후 도준은 집밥을 먹는 날이 점점 줄어든다.

 

“원래 남자들 가슴속에 잊지 못할 나쁜X 하나쯤은 있잖아요.”

“버림받는 조강지처보다는 교수님한테 평생 잊지 못할 나쁜X으로 기억될래요.”

"이혼해, 남편이랑.”

“어떻게? 어떻게 내가 이혼할 수가 있겠어. 난 7년 동안 그 사람 옆을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나, 나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도와줄게.”

태주는 마치 솔로몬의 판결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간절한 눈빛으로 시완을 바라보았다. 시완은 별다른 표정의 동요가 없었다. 분명 태주가 아는 그는 도준과는 다르게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는 타입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모습은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도와줄 수 있어. 내가…… 다 해결해 줄게.”

시완이 씨익 비릿하게 웃었다.


불륜이라는 키워드는 거르는데 네이버 시리즈에 웹툰 런칭했다고 해서 1화를 보고 바로 웹소설 무료분을 읽었다. 꽤 흥미진진해서 단행본을 사서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25쿠키)

옆집사는 부부와 남매간의 맞바람

교수와 제자의 불륜

가정주부와 대학생의 불륜이라니

이런 막장은 처음인데 예상과 다르게 너무 재미있고 심오하고 심지어 한쪽을 응원하게 됐다.

주인공 넷 다 미친 건 맞는데

태주와 시완을 응원하게 된다. 시완과 태주는 약간 운명적이면서 태주를 구원해주는? 어쩌면 쌍방구원해주는 느낌이 강하다. 찐사랑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미화된 불륜이라면

도준과 시은의 불륜은 굉장히 배덕하면서 이기적이고 뒤틀린 사랑이다. 어찌보면 둘 다 다른 종류의 사랑이 맞긴 한데 이쪽이 더 비정상적이고 자극적이다.

태주

속마음과 다르게 늘 도준에게 맞춰주고 도준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도준의 의견에 따른다. 7년 동안 무료하지만 그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겉으로는 순종적으로 구는 이유가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서 라는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살아온 삶을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너무 질질 끌었다.

나는 다정남주를 좋아해서 솔직히,

무심한 남주에게 매력을 느끼는 태주가 이해가 안됐다. 나 좋다고 해도 좋아할까 말까인데 오히려 자신에게 냉담한 사람을 좋아한다니...

그리고 자신이 원한 것은 반드시 갖고야 말았던 미모의 소유자 태주. 자신이 가진 것이라고는 미모 뿐이라서 그것이 무기가 되기도 하지만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

도준

 

태주를 사랑하지만 태주를 배려하거나 신경쓰지 않고 늘 일방적인 행동을 한다. 이게 사랑이 맞나? 한결같은 그녀를 늘 새롭다고 느낀다. 사려깊지 못해서 아내를 잘 모른다. 매정한 구석이 있다.

괘종시계

관계 이후의 태도

얼굴에 상처를 냈으면서 늦게 알아본 것

아내가 좋아하는 색상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통해 예전의 아내를 떠올리고

태주가 화를 내야하는 생황에 도리어 화를 내며 폭력을 행사하는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태도가 비호감

시은에게 거칠고 함부로 대하는 부분도 비호감인데

오히려 더 솔직해지고 평소와 달라지는것이.. 원래 도준의 모습이었을까? 솔직한 시은에게 동화되어 달라진 것일까?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 않았음에도 시은에게는 피임도 안하고 게다가 외전에서의 선택은ㅎ

모든 사실을 알았음에도 태주와 이혼하지 않았던 것까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철학과 교수라는 직업이 갖는 이미지와 대비되는 행동들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태주와 도준 부부

이 둘의 사랑도 사랑이 맞는 것 같은데

태주는 은근 권태기가 있었던 것에 비해

도준은 뭐라 정의할 수 없다.

도발하는 시은이 꼬시니까 넘어 간 것?

도발하던 아내가 순종적으로 변하니까 예전 아내를 생각하며 시은에게 매력을 느낀건가 싶기도 하다. 이것도 권태기라고 볼 수 있나? 그러나 아내와 다른 점도 좋아한다.

서로 민낯을 보고 나서도 이혼하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이게 현실적인 것인가? 태주가 이혼하지 않은 이유는 알겠지만 도준이 이혼하지 않고 새로 시작하려했던 이유가 궁금하다. 시은이 떠났기때문일까?

시완

시완은 큰 상처가 있었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올곧게 살아가려 노력 했고 흔들림 없이 직진하는 모습에 불륜남이지만 지지하게 된다.

서사가 찐사랑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자신을 밀어내는 태주에게 끝까지 들러붙는 근성과 자신이 결정한 것에 확신을 가지고 목표한 바를 꾸준하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도준보다 훨씬 좋았다.

초반에 의미심장한 말을 보면 두 사람이 운명 인가 싶고, 태주 얼굴의 상처를 신경쓰는 이유를 생각하면 마음 아픈데 남편과 다른 세심함도 그를 지지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감히 사랑이라고 말하고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매력 있었다.

태주에게 솔로몬이 되어주는 리더십도 멋있음.

불륜남에게 이게 뭔 소리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읽어봐야 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은

이 소설에서 제일 미친사람은 시은이다. 유부남 전문 킬러 배덕함의 1인자. 태주는 긍정적으로 보고 시은은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읽어 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진짜 이 구역의 미친여자다.

미친 여자는 미친 여자를 알아본다고 서로 경악하는 것 보고 너무 웃겼다.

진짜 뻔뻔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데 상처가 터지다 못해 성격이 삐뚤어져 180도 바뀌어 버린 케이스 랄까? 자기 상처를 말하면서 웃는 모습하며 결핍이 부도덕으로 연결되고 즐기는 모습이 진짜 삐둘어진 여자이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외전에 마지막은 진짜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부부가 각자 불륜상대에게 빠지는 계기가

배우자와 첫 만남, 반한 이유를 떠올린것이 묘하다.

지난날 사랑했던 배우자의 모습을 닮아서라니

게다가

불륜남들 전공이 철학과 법학

이 모순적인 짜임새가 너무 좋다!!

솔직히 맞바람이라 한쪽이 크게 마음아픈 일은 없고 (태주의 주차장 장면 이후는 열받긴 했다.)

모든 인물들이 부도덕하고

특히 여자주인공이 불륜을 하고 맞바람이라는 소재가 나는 처음이라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남자쪽은 불륜, 정부를 두고, 배우자를 죽이기 까지 하는데도 늘 여자쪽은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캐릭터라 짜증날 때 있어서 여자도 맞바람 피우는 이야기는 왜 없을까 반발심 생겼는데,

세상에.. 모든 인물이 부도덕한 소설은 처음 봤다.

권선징악 따위 없어서 또 신선.

75억명의 사람이 있으면 75억개의 철학이 있다던 도준

수천가지의 철학이 존재하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라는 시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이 생각났다.

얼마 전 찰스 왕세자와 커밀라가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두 사람이 진짜 찐사랑 이네 생각했다.

물론 두 사람이 사랑만 했다면 지지했겠지만

두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받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지지받지 못하는 거겠지.

역시 못된 사람들이 더 잘사는 더러운 세상

실제로도 불륜남녀들이 잘 먹고 잘 살아서

권선징악 없는 이 웹소설이 오히려 현실적일 수도ㅋ

< 나쁜X > 이 웹소설이 기분이 썩 나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은 이유가 결국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나름의 해피엔딩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내 일 아니니까 관대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부도덕하고 문란하고 이상하고 못된 남주들이어도 왜 수요가 꾸준했는지 이제 이해했다.

그 전에는 대체 이딴걸 왜 좋아하지? 라며 취향차이를 존중하지 않았다.

키워드가 불륜이라도 나름 쌍방구원물이라ㅋㅋㅋㅋ

아~주 거부감이 없다면 읽어봐도 좋다.

불호 키워드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관계 장면이 대부분이고 인물들의 속마음이 다 드러나지 않는데도 계속 캐릭터를 그려보게 되는 웹소설 이다.

가정에서의 결핍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쳐 성격이나 비도덕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캐릭터 설정을 굉장히 싫어한다. (편견을 주입하는 것 같아서)

주인공 태주와 시완,시은 남매는 어렸을 적 가정에 결핍이 이 사태와 관련 있다.

그래서 네 사람은 각자 구원자이고 천생연분 같다.

넷 다 나쁜X 미친X 들임ㅋㅋㅋ

처음엔 막장에 치정만 있을 줄 알았는데 캐릭터에 대해 별 생각 다 하게 만들었다.

분량도 적고 술술읽힌다.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게다가 외전 포함 단행본은 25쿠키

배덕한 내용이나 비상식적 인물을 싫어하면 비추천

내용이 파격적고 호불호 갈릴 소재라서 웹툰 매열무 로 먼저 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해서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사과 작가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19) 아는 만큼 느끼는 - 부부관계만 빼면 완벽한 부부, 부부관계를 빼면 아무것도 없는 부부 영혼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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