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웹소설
불결한 단맛

*남자주인공: 정해원(30) – 한국을 대표하는 서경 그룹의 직계. 제게 접근하는 재희에게 불온한 흥미가 촉발돼, 모른 척 빈틈을 내준다. 그녀가 일으키는 사소한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화염이 될 줄도 모르고.
*여자주인공: 연재희(28) – 천박한 졸부로 악명이 자자한 골든피크 그룹의 사생아. 모종의 의도를 품고 해원에게 접근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를 진심으로 원하게 된다. 이 열망이 끝이 파국뿐이리란 사실을 알면서도.
*이럴 때 보세요: 각기 다른 목적을 품고 시작한 관계에 인생이 뒤흔들리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환갑 넘은 남자와 결혼하거나, 혹은 언감생심 쳐다볼 수도 없는 남자를 유혹하거나.
재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단 두 가지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낳고 돈을 받아 떠났고 표면적으로는 딸이지만 사실은 남보다 못한 취급에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연재희. 그런데 그녀의 모친은 아픈 이부동생까지 떠맡긴다. 남동생을 수술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서경 그룹의 정해원을 꼬시라는 아버지와 이복오빠.
“그 남자와 연애 놀음하며 떡 치는 사이가 돼.
그러면 네가 사랑해 마지않는 동생에게 폐 이식 수술을 해주지.”
능력과 외모, 배경을 두루 겸비해 아쉬울 것 하나 없는 남자를 맨몸으로 유혹해야만 한다. 서툴기 짝이 없는 재희에 비해 해원은 여유로운 데다 능숙하고, 모호하다.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고 목적을 달성하는 데만 집중하자고 되뇌었지만 해원과 엮일수록 제어를 벗어난 감정은 널을 뛴다.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를 속이면서도 그에게 빠져 행복하고 싶은 연재희. 오피스텔에서 몰카가 나오면서 해원의 집에 머물게 되고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그 덕분에 오빠는 청담동 오피스텔을 얻어주고 곧 남동생도 수슬 계획이 잡힌다.
재희는 씁쓸하면서도 해원에게 더는 신세지지 않게 되어 안도하지만 해원은 아쉬움을 느낀다. 해원은 악몽을 꾸게 되면 재희의 손길에 숙면을 취하게 되고 재희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진다. 집안에서 맺어주려는 여사친에 그동안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선을 그었던 지난날과 달리 재희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자 친구에게 한 번, 가족앞에서 한 번 인연이 아님을 공표한다.
그리고 재희가 피곤하다 하였으나 그녀가 보고 싶던 해원은 재희를 찾아가고... 재희는 스토커에게 험한 일을 당할 뻔 하는 것을 해원이 발견해 구해주게 된다.
초반 진한 여주의 서툰 유혹이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귀엽다.
그런데 이게 2024년도 글이 맞는지 싶은 여주의 처지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버지는 바람피워 애 낳고 애 엄마는 애 낳고 돈 받고 가버리고 거기다가 다 커서 아픈 이부동생 떠넘기기. 여주는 이복 오빠에게 맞고 아버지는 물론 새어머니에게 멸시와 학대 방치. 몸으로 재벌남 유혹해서 집안에 보템이 되라는 천박한 졸부 가족. 그 집 가정부는 여주를 무시하고 운전기사는 변태 스토커
여주는 그림에 재능은 있으나 집안에서 대충 기본적인 교육만 시키고 능력이라고는 하나 없는데 착한 마음씨와 아름다운 외모만 가진 전형적인 여주로 재능이든, 위험이든 스스로 헤쳐 나가기 보다는 재벌남주가 모두 해결해주는 전형적인 신델렐라 여주의 신파.
요즘 웹소설이 갈수록 여주는 궁지에 몰고 가난한 빚쟁이를 넘어 폭력과 학대에 내몰리는게 대세인가 봄? 그나마 남주가 사이코패스가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좀 식상하고 설정이 구식이라 비추천.
순진한 동정녀와 여주에게 다 해주는 재벌남주 스토리를 원한다면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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