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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소설

XOXO, 미스 미니 - 입주 가정 교사와 고용주 19금 로맨스 웹소설

by 당근샐러리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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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형 부부의 죽음으로 조카를 맡게 된 태준은 조카 로즈가 다니는 맨해튼 명문 여자 사립학교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다. 갑작스러운 부모의 죽음에 불안한 심리를 보이는 로즈를 학교측에서 잘 돌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리고 로즈가 유독 잘 따르는 유치부 보조 선생인 미스 미니라 불리는 설민희에게 남은 학기동안 입주 가정 교사를 제의한다. 약 4개월간 기본급 10만 달러와 계약서 사인 후 즉시 5만달러의 계약 보너스, 그리고 6월 말에 5만 달러의 성공 보너스를 약속한다.

그 돈이면 앞으로 민희는 생활비과 학비가 충당이 되기에 수락하고 룸메이트에게 양해를 구한 뒤 주5일은 로즈를 돌보며 입주 가정교사를 하기로 한다.

금사빠인 민희가 태준에게 반한것은 당연했지만 금욕적인 태준 또한 민희에게 끌린다. 로즈를 돌보며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꿈에 니올 정도로 점점 민희를 원하는데.. 민희가 뜻밖에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자신은 사춘기 시절 어려보이는 외모로 연애 트라우마가 생겼고 좋은 관계의 남사친과 어쩌다 연애를 하게되었지만 연애 초반 남사친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되면서 그 계기로 자신은 매력이 없고 연애와 관계도 못해보고 죽을 것 같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민희를 파고 들 틈을 포착한 태준은 남자를 유혹하는 연습을 자신에게 해보라고 하며 자신을 마음껏 이용하라고 말한다. 단 이 일을 핑계로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잘나가는 신생 해지 펀드 TJH 캐피탈의 공동 대표로 퀀트 투자의 귀재이자,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가진 천재인 태준. 천재이기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불우해지고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감정을 배제하며 자신을 통제했고 사랑은 사람을 가장 잔혹하게 파괴하는 소모적인 감정이라고 믿었다.

그동안 재력과 능력을 지닌 잘생긴 외모 때문에 온갖 여성들의 유혹과 곤란한 일을 겪었던 태준은 그동안 이성에게 큰 관심도 없었고 성욕도 조절 가능했다. 하지만 민희에게 만큼은 미친듯이 끌린다. 서로 호감있는 마음을 숨기며 육체적 관계를 갖는데 얼마 지나면 흥미를 잃게 될 거라고 믿었던 태준은 민희를 안을수록 더욱 그녀를 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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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설정 3가지가 들어 있다. 육아물, 이성 관계에서 있어 오만남, 동정녀이다.

로맨스 소설에 육아물 들어가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게다가 자기 자식도 아니고 조카라니. 두 주인공이 잘 되면 같이 키워야 한다는 그 설정이 현실적으로 와닿아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역시 웹소설이라 그런지 로즈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사실 태준의 성격이나 상황에서 보면 초반 직원이 권유했던대로 아이가 어느정도 나아지면 기숙학교에 맡기는게 맞다. 하지만 로즈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내 안의 본능적인 모성애가 발동하여 그냥 키워.. 가 되버린다.

끌리는 여자와 몇 번 몸을 섞다 보면 이 감정도 사그라들겠지. 라며 자기 감정 자각 못하는 남주 캐릭터 싫어하는데 너무나 빨리 여주에게 빠져버려서 재수없다고 생각할 부분은 적다.

동정 여주 이지만 짝사랑하는 남자를 연습용으로 삼고 유혹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답답한 순진녀가 아니고 꽤 적극적이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오글거리는 점, 역시나 우월한 웹소설 남주 답게 태준은 외모 재력 두뇌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뉴욕 상류층 이다. 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자본주의 미국 배경이라 곤란한 일은 돈으로 만사 쿨하게 해결 하는데, 조카 사립학교에 거액의 기부금, 플레이 메이트 엄마가 유명 여배우, 배고파 징징거리는 조카를 위해 비서 시켜서 박물관 레스토랑을 줄 서지 않고 이용하는 태준. 그동안 막대한 돈을 기부해왔기에 가능한 일 ㅋㅋㅋㅋ

남주 백태준은 상처남이다. 그래서 방어적인 것도 이해가 되지만 나름 로즈를 잘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우는 로즈랑 민희 둘다 허벅지에 앉혀놓고 토닥토닥 해주는 거 보면서 너무 듬직하고 멋있었다.

여주 설민희도 학창시절 트라우마나 어린시절 엄마를 병으로 잃었다. 아주 불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행복하게 산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성격이 사랑스럽고 다정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호불호 없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서 재미있는 부분도 많은데 역시나 로즈 너무 귀엽고 흐뭇하고 삼촌을 싼톤!! 이라고 부르는데 어설프게 한국말 하는 것도 귀엽고 굉장히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중간에 눈물 나는 장면들이 있어서 또르르 눈물 흘리며 보았다. 부모님에 대한 부분은 진짜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다. 어제 울면서 읽어놓고선 오늘 엄마랑 짜증내며 싸웠고요.. 학습이 안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태준이 민희 빈틈 찾아내서 연습 상대 자처하며 사심 채우는거 너무 웃긴데 역시나 절륜남이라 민희 몸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규칙이 생기는데 안달하는 것이 너무 고소했다. 오만하게도 몇 번 자고 나면 괜찮아질거라며 쉽게 생각했지.

그래도 거슬리는 것 없이 너무 재미있어서 중간에 작가님 연작인 <리얼 페이크 러브> 까지 읽었음. 이건 다음에 리뷰하는데 너무너무 재밌다. 난 리얼 페이크 러브가 더 취향이긴 했다. 여주나 남주가 솔직하고 시원시원하다. 이분홍 작가님 글 너무 좋아서 다른 것도 읽어봐야겠다.

결핍과 트라우마를 공통점으로 가진 이민 1.5세대 남녀가 계약관계로 시작했지만 여섯살 아이를 함께 돌보며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에 빠지는데 점점 달달해지고 서로 치유하는 과정이 힐링물이다. 달달한 로맨스 소설 XOXO, 미스 미니 추천! 리디, 네이버 시리즈에 모두 있다. 19금/15금 모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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