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34)
급속도로 성장하는 신생 헤지펀드 TJH의 공동대표. 비즈니스 타임스 피셜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섹시한 독신남’ 5위. 얼굴은 미인이고, 몸은 잘생겼다. 외모만 보면 바람둥이일 것 같은데 의외로 담백하고 남자다운 성격에 고전적인 매너와 건실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십대 때부터 여자들의 끊임없는 유혹에 시달렸다. 자신을 ‘형님’이라 부르며 이성적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여자를 보고, 그녀의 성향을 오해한다.
은미호(26)
영 앤 리치 앤 뷰티풀. 무서운 게 없는 찬란한 20대.
오픈 매리지를 추구했던 부모에게 버림받고 결혼 제도에 회의를 가지게 되었다. 사랑은 너무 과대평가 되었고, 유통기한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진지한 관계를 피하기 위해 가벼운 남자만 골라 만나다 보니 날파리만 꼬이는 ‘파리지옥’이 되었다. 파랗고 아름다운 나비가 유혹하길래 맛만 조금 보고 뱉으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
<xoxo, 미스미니> 태준과 민희의 결혼식 리허설 디너에서 메이드 오브 아너와 베스트 맨 으로 만나게 된 미호와 준희. 준희는 최고의 룸메이트이자 베스트 프렌드였던 민희는 떠나보내기 아쉬워하는 미호의 모습을 민희를 짝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동성애자로 오해)
그날 밤,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미호를 모른 처 할 수 없었던 준희는 그녀를 데려가고 토사물 때문에 옷을 벗겨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뜬다. 준희는 미호가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거리낄 것이 없었다. 미호는 잠시 두 사람이 밤을 보낸 것은 아닌지 오해하는데 (양성애자로 오해) 자신이 술 취해 실수한 것도 있으니 퉁 치자고 한다. 마음이 불편한 준희는 김준희 1회 이용권을 주고 두 사람은 사이좋게 해장국까지 먹으며 헤어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외할아버지 에게 보일 아주 괜찮은 애인이 필요하다며 애인 대행을 요청하고 마침 준희도 첫사랑의 결혼식에 함께 갈 파트너가 필요하던 차, 여자를 좋아하는 미호가 나중에 질척거릴 일 없을 거라는 생각에 합의 한다.
미호는 외할아버지의 계속되는 결혼과 선 강요로 준희 같은 완벽한 남자를 보여준 뒤 그와 헤어지고 그를 잊지 못한다며 준희 같은 스펙을 가진 남자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며 외할아버지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고,
준희는 대학생 때 첫사랑에게 차인 뒤 공식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아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심지어 친구들이 그를 두고 내기를 하자 결혼하는 친구부부도 마음 편하게 결혼을 하고 헛소문을 잠재우기 위함이었다.
먼저 두 사람은 준희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다가 네이게이션 오류로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내게된다. 커플로 오해하여 한 방에 지내게 된 두 사람 옆 오두막에서는 남녀의 소리가 들리고.. 미호는 급해서 그러는데, 한 번만 곱게 쓰고 돌려드린다며 준희의 몸을 탐한다. 겁도 없이 까부는 미호에게 굉장한 경험을 안겨준 준희. 하지만 준희 또한 미호에게 홀려버렸다.
미호가 그동안 만난 파리 같은 남자들 이야기만 들어도 답답하긴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받은 상처로 진지한 관계를 피하기 위해 가벼운 만남만 유지했던 것이라니 완벽히 이해가 되진 않지만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미호 부모에 대해 나오는데.. 엄마도 별로지만 미호 아버지란 사람은 정말 별로였다. 그걸 그냥 놔두는 미호도 답답하기도 했는데 가진자의 여유인가? 싶었다. 담담하게 말하는 미호와 미호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외할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두 사람이 너무 귀엽고 따뜻하다. 하나버지라고 부르는데 사업체를 운영하는 멋진 여성이지만 아직도 애교둥이 외손녀인 미호.
준희는 xoxo, 미스 미니 태준처럼 트라우마나 불우한 환경이 아니고 다정하고 담백하면서 매너 있고 건실한 청년인데 미호를 따뜻하게 배려해주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살 것 같아서 완벽한 연상 남주라고 생각했다.
두 캐릭터가 모두 솔직해서 좋았는데 특히 여주 미호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독립적이고 주관 뚜렷해서 좋은데 준희 한테는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는 귀여운 모습도 있다.
준희가 미호를 동성애자>양성애자로 두 번 오해하는 부분이 편견 없어서 웃겼다 ㅋㅋㅋㅋ
초반 너무 좋았던 부분이 남주가 시 낭독 동아리 출신이었나? 시를 읊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멋있었다. 시 잘 아는 남자 좋아해서 완전 내 취향이었다. 미호가 요구하여 시를 읊으며 시작되는 씬은 내가 이제껏 읽은 수 많은 씬들 중 가장 내 취향. 섹시하고 설레고 로맨틱한 장면.
준희는 평소엔 젠틀 다정, 밤에는 거칠고 난폭해지는데 미호가 주인인 것처럼 준희를 가지고 노는 장면에서 살짝 자존심 상해하지만 흥미롭게 미호의 지시를 따르는 부분이 마초남 길들이기 성공한 것 같아 읽으면서 내가 다 정복감을 느꼈다 ㅋㅋㅋㅋㅋ
불호인것은 낮져밤이 본색을 드러내는 준희. 엉덩이는 왜 때리는 건지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더 놀란 점은 미호의 피어싱 위치, 왜 거기에?
읽으면서 두 사람이 외적인 스타일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는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조금 당황스럽지만 이런 설정이 있어서 신선하고 자극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동안 로태기라고 해야할까 너무 뻔하고 읽을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꽤 괜찮은 내 취향의 로설들이 어딘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신간아니면 거의 찾기도 힘들어서 댓글이나 평점 등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가 있었구만 싶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분홍 작가님 연작으로 로태기 완치 ㅋㅋㅋㅋㅋ 완전 추천!! 리디에 개정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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