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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웹소설

짐승에겐 다정함이 약이다 - 직진녀 수의사 까칠한 성형외과 의사 시골 로맨스 웹소설

by 당근샐러리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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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 천보성(성형외과 닥터) - 청담에서 잘나가는 성형외과 닥터. 외모만큼이나 차갑고 까칠하다. 게다가 관계에 지나칠 정도로 계산적이다. 그의 모든 시간은 필요에 따라서만 움직이다. 왜? 시간 낭비와 감정 낭비는 딱 질색이니까. 이런 그에게 윤송주란 여자가 자꾸 얽혀든다. 귀찮고 성가신데 이상하게 밉진 않다.

여자 주인공 : 윤송주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 어릴 적 꿈을 이룬 전형적인 케이스다. 수의사가 되고 싶었고,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하고 싶었다. 둥근 성격이지만, 목표를 이루는 강단도 있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발길 가는 대로 따라간다. 인생 쉽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충 사는 건 아니다. 자유로움과 따스함을 동시에 지녔다. 이런 그녀의 레이더망에 천보성이 들어왔다. 예민하고 까칠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 꼭 야생동물 같기도 하고.

* 이럴 때 보세요 : 까칠한 남자가 다정한 여자에게 길들여지는 모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까칠하긴. 은근히 야생동물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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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청담동 성형외과 페이닥터 천보성. 6시 기상과 운동, 논문 읽기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며 철저하게 관리를 했다. 명성은 한 번의 실수로 그를 단번에 나락으로 보낼 수 있었다.

부모동의 없이 미성년자를 수술해서 뉴스에 보도되어 시끄러워지자 시골로 유배를 오게 되었다. 가는 도중 시골길 한복판에서 타이어 펑크가 나고 긴급출동 서비스는 시간이 걸려 버스를 타려고 나오는데 SUV한대가 도랑으로 처박힌다.

그냥 갈까 하다가 살펴보니 여자가 있었다. 다행히 다치지 않았는지 문을 열어주니 멀쩡히 걸어나오며 끊임없이 말을 한다.

여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남자에게도 버스로 이동하자고 제의 했다. 여자의 오지랖에 짜증나지만 버스 승객들도 자꾸 타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결국 버스에 탑승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구름의원으로 들어섰다. 보성의 선배이자 보성이 근무한 청담동 성형외과 원장의 사촌 형이 운영중인 병원으로 원장과 남자 의사 한명, 건장한 남자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구름의원 옆에 말 많은 여자가 근무하는 야생동물 구조센터가 있었다. 그곳의 수의사인 여자 윤송주는 둥글둥글하고 밝고 다정한 성격으로 천보성과 자주 마주친다. 그들이 지내게 된 집 또한 가까운 건물이라 출퇴근 시 마주치기도 했다.

고라니 구조 사건과 보성이 낸 지각 벌금으로 벌어진 고기 파티, 보성과 송주가 자꾸 얽히지만 보성은 귀찮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서로를 돕게 되면서 조금은 가까워진다.

타인과 함께 있으면 불편하지만 윤송주와 있으면 나쁘지 않은 보성. 애정 어린 참견과 해맑은 관심이 메말랐던 보성을 촉촉하게 한다.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을 싫어하는 송주는 겉과 속이 같은 보성에게 마음이 간다.

친절하지 않은데 마음이 느껴지고

까칠한데 세심하고

무신경한데 배려가 느껴지는 알쏭달쏭한남자.

까칠한 야생동물 같아 더욱 눈길과 마음이 간다.

보성과 함께 근무하는 남의사는 송주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었는데 보성은 그가 신경쓰인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와중에 의문스러운 고라니의 죽음과 사람에 의한 원앙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한다. 외지인이 오기 힘든 지역 특성상 범인은 주변인의 소행이다.

홀로 현장을 둘러보려 하는 윤송주가 신경쓰이는 보성.

괜한 일에 끼어들지 말고,

괜한 위험에 자신을 노출 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보성은 우연히 간단한 양성종양 수술을 하게되었는데 간단한 수술임에도 절박했던 환자와 가족의 감사 인사, 주변의 칭찬에 사명감 가진 의사처럼 가슴이 뜨거워지고 쑥스럽기도 했다.

어느 날 부터 출, 퇴근을 함께하게 된 송주 또한 그 소식을 들었는지 수술 이야기를 꺼낸다. 그 사실이 싫지 않은 보성.

 


처음엔 너무 오지랖 여주가 짜증났다. 개인적으로 너무 외향적이고 활발해서 친하지 않은데 자꾸 말걸고 선넘고 개인적인 질문하고 오지랖 부리는 사람 부담스러워서 여주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서 적당히 치고 빠지니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남주가 여주에게 마음을 여는 급격한 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스며들 듯 감긴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여주의 태도는 마음에 든다.

남주가 모쏠인데 솔직하고 직설적이라 전혀 티가 안난다. 오히려 능숙해서 의심하는 여주ㅋ

이 또한 드라마스페셜 한 편 본 기분이었다.

시골 힐링물로 시작하긴 하지만 그저 잔잔물은 아니라서 흥미롭다. 갑자기 스릴러로 바뀜. 읽다보면 특정 인물에게 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5회 완결인데 외전이 16회 추가되었다. 내가 딱 좋아하는 100회 미만의 웹소설이다.

야생동물구조 수의사가 야생동물 같은 까칠한 성형외과 의사 남주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이며 마음의 문을 열어 동정 절륜 능력남의 사랑을 받는 로맨스 소설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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