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조윤 이용혁의 둘째 딸과 혼인하라.”
위 제국의 황제가
이씨 가문의 둘째 딸과 혼인하라는 성지를 내린 상대는
북부의 지배자 윤희진.
윤희진이 누구인가.
현 황제의 형.
한때의 태자.
북부의 지배자.
태후의 하나밖에 없는 친자식.
40년 전쟁을 끝낸 지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는 이립도 되지 않은 스물아홉.
외모도 빠지지 않고, 죽어 가는 북부를 살려 낸 그 명성도 드높았다.
그런 그의 배필이 될 여인,
이용혁의 둘째 딸은 누구인가.
경조윤 이용혁을 아비로 두었으나 노비의 배를 빌려 태어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 얼녀가 아닌가.
윤희진은 당연히 말 같지도 않은 혼인을 행할 생각이 없었다.
황명이 아무리 지엄하다 해도 혼인할 신부가 존재할 때나 유효한 것이다.
‘신부가 사라지면 그만이지.’
이런 호사스러운 집안에서 자라난 여인을 처리하는 것쯤,
어린애 손목 비트는 것보다 쉽다.
그런데, 그렇게 쉬웠어야 할 신부가 조금 이상하다.
첫 만남부터 치마 속에 무기를 감추고 나타나질 않나,
달밤에 야행복을 입은 채 왕부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모자라
무와 경공을 쓴다?
대체 그녀는 누구일까.‘신부인가, 자객인가.’
윤희진은 이제 자신의 신부가 될 이서라가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다른 나라의 공주와 혼인한 황제는 그녀가 낳은 친아들마저 미워했다.
폐서인이 되었으나 복위 가능성을 생각한 노련한 정치가에 의해 그의 사위 이용혁의 집으로 가게 되었지만
아둔한 사위와 딸은그들에게 물과 음식을 주지 않으며 굶어 죽으라고 폐가 지역에 던져 놓는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말 못하는 어린 여자아이가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알고 보니 여자아이(설아)는 개구멍을 통해 나간 밖에서 구걸을 하여 돈을 번 후 그들 모자에게 음식을 주었던 것이다.
이유없는 아이의 친절에 모자는 아이를 씻기고 글을 가르치며 가족이 되고 어린 희진은 설아와와 찬물을 떠놓고 미래를 약속한다.
태자 시절 배운 무공으로 시장의 무뢰배들을 장악하고 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며 돈을 벌어 어머니와 아이를 입히고 먹인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자는 황궁으로 불려가고 죽음을 예감한 두 사람은 아이를 두고 간다.
죽음을 예상한 것과 달리 어머니는 복권되어 태후가 되고 희진은 연왕이 된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설아를 찾으려 했으나 설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태후는 문을 걸어 잠그고 희진은 전쟁터로 간다.
그리고 오늘내일 하는 황제와 어린 태자를 둔 황후 갑자기 이씨 가문 얼녀 둘째딸 이서라와 혼인하라고 한다. 그를 견제하려는 속셈임을 알고 신부를 죽이려 하는데.첫 만남부터 치마속에 무기를 감추고 밤에 야행복을 입고 돌아다닌다. 게다가 무와 경공이 수준급이다.
알고보니 그녀는 죽은 줄 알았던 정인 설아였으나 그녀는 많은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가 살아있음 태후에게 알리자 기나긴 시간 동안 문이 닫혔던 장락전이 열린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서라. 하지만 그녀는 황후의 손이 뻗어있는 한령방의 여자 살수이고 희진을 죽여야 하는 임무가 있다.
이서라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 과거 희진과 태후가 모르는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며 희진은 분노하고 복수를 다짐한다.
이서라를 다시 희진의 곁으로 보낸 이유를 파헤치는 궁중 로맨스!
경배의 꽃, 상냥한 도깨비의 새 등등 믿고 보는 에이비 작가. 프리패스 이벤트로 읽게되었는데 너무너무 재밌고 내용이 탄탄하다.
특히 냉소적인 강한여주
눈물많은 다정한 강한남주 조합이 신선하다.
여주는 살짝 감성적으로 눈치가 없고 남주는 정인이 살아있어 기쁘지만 고생을 많이해서 과거가 밝혀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눈물바람이다.
남주가 재력이며 신분, 무공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어 이서라에게 잘못한 이는 용서를 안 하는데 복수가 시원시원하다.
다 깨부심 ㅋㅋㅋㅋㅋ
단, 서라가 원하면 서라를 괴롭혔더라도 참아주는 아내바보이다.
또 시어머니가 된 태후는 아들보다 며느리를 애지중지해서 현실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판타지를 선사한다.
여주가 너무 눈물도 없고 완전 T 성향이라 당황스럽기도 함ㅋ
여주 외모를 묘사하는 부분이 오락가락해서 뭔소리인지는 모르겠음ㅋ 대충 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 못나지도 않았는데 평범한 것도 아닌 것 같음. 내용이 너무 탄탄하고 흥미진진한데 125화 완결로 딱 적당한 분량이라 추천 한다.
아쉬운 점은 동양풍 웹소설인데 왕부와 황제라는 설정 때문에 중국느낌 나는 시대배경이 아쉽다.
강한여주 웹소설을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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