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작성했다.
결혼식을 치르고 죽어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평생 나라를 위해, 그리고 왕실을 위해 헌신한 왕녀의 비참한 최후였다. 목숨을 내버리기 전에, 레아는 왕실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했다. 망가진 새신부가 되는 것이었다.
“도망치고 싶진 않나?”
“나는…… 죽고 싶어.”
하룻밤의 꿈처럼 사라질 남자에게 충동적으로 털어놓은 말.
그렇게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그는 질서정연하던 일상을 침식해나갔다.
위험한 관계임을 알면서도, 레아는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도대체 저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기억 안 나?”
남자는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 인생 망쳐주겠다고 했잖아.”
25살 연상의 오베르데 변경백의 재혼 상태가 된 레아는 죽음을 준비한다. 그와 첫날밤을 치른 후 자살할 계획을 세운 레아는 최고급 상품으로 취급받는 자신을 흡집내기 위해 하룻밤을 보낼 상대를 사고 자신의 첫경험을 다른 이와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와 다시 재회한다. 그는 이웃나라 쿠르간의 왕으로 화친을 청하며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쿠르칸의 왕 이샤칸은 죽음을 원하는 레아에게 도움을 제의하지만 레아는 거절한다. 레아는 거절하면서도 살고 싶어진다.
그녀를 팔아먹은 황후는 새어머니는 쿠르간을 막아내는 변경백에게 레아를 팔아먹으려 한다. 이복동생 황태자는 이복누이인 레아에게 폭력과 집착을 보이는데 황후는 그 마음을 이용하여 레아를 괴롭힌다.
레아가 결혼을 위해 변경백의 영지로 떠나게 되기 전날 이샤칸은 쿠르칸으로 돌아가고 레아도 다음 날 궁을 떠나는데 갑자기 이샤칸과 쿠르칸 군대가 나타나 그녀를 약탈해간다. 무사히 레아를 구출하여 자신의 왕궁으로 데려간 이샤칸은 그녀와의 결혼을 꿈꾸고 황후, 황태자, 변경백에게 맞서지만 강력한 주술 능력을 가진 황후로 인해 레아의 고통이 심해진다.
그간 주술을 이용해 권력을 얻고 레아의 몸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이샤칸과 그의 부하들 그리고 레아가 맞서며 위기를 극복하는 로판 소설이다.
능글남주이지만 다정하고 존중하는 멋진 남자이다. 특히 밥을 먹이는 것에 열성인 점에서 다정하고 부성애를 느끼게 하는 남주이면서 짐승의 피가 흐른다는 설정으로 굉장한 짐승남이기도 함. 두 사람이 과거 인연이 있는데 조금씩 밝혀지는 부분도 재미있고 그저 표독스러운 황후의 엄청한 힘으로 위기를 맞는 부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개정판과 달리 19세 완전판 소설은 수위가 높은데 다소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고 장편이라 지루한 부분이 있다.
리디4대 서방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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